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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하림그룹 이야기

[올품] 올품과 함께 하는 상주 여행 : 임란북천전적지와 천봉산


올품이 위치한 경북 상주에는 역사와 전통이 잘 간직된 곳 중 하나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영남지역에서 큰 읍 중 하나로도 이름에 상주 지명이 차용될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소백산맥 남동쪽에 있고 낙동강이 흘러 산과 물, 자연자원이 풍부하며 넓은 평야와 적정한 강우량, 많은 일조량 때문에 농작물이 잘 자라 나라님들이 관심을 두고 살펴보셨던 것 같습니다.


 ‘올품과 함께 하는 상주 여행’---- 올품이 자리잡고 있는 상주의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우선로 가슴 아픈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행 코스로 임진왜란 당시 조선 관군과 의병들이 왜군에 대항하여 최초로 격전을 벌인 전적지인 임란 북천 전적지와 정상에 서면 천 개의 봉우리를 볼 수 있다는 천봉산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에 왜군과 싸우게 된 경위를 설명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선조 25년 (1592년) 고니시 유키나가 (~ 1600.11. 6)를 선봉장으로 1만 8000의 왜군이 부산포에 상륙하여 부산진성과 동래성을 함락시킨 데 이어 상주로 진격했다고 합니다. 이에 선조는 이일(李鎰)을 순찰사로 임명하여 상주 북방 북천에 진을 치고 대항하여 싸웠는데 900여명이 전사하고 분패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당시의 처절했던 전투의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지만 순국하신 분들의 위패를 배향하여 고귀한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물을 조성하고 해마다 전적지 안에 있는 충렬사에서 제사를 모시고 있습니다.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시간은 09:00 ~ 18:00입니다.


입구를 지나면 멀리 태평루가 보이는데 순조 8년에 상주목사 정동교가 당시 상주 읍성 관아 문에 건립했던 것으로 임란북천전적지를 조성하며 옮겨왔습니다.

이제 위패가 모셔진 사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보이는 문이 외삼문으로 그 안에 들어가면 전시관과 제실 그리고 비각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상주도 역사와 전통이 함께 있는 도시라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전시실에 들어가 보면 임진왜란 당시 사용한 무기를 비롯한 각종 역사 자료가 있습니다.


 


사당에서 바라본 상주풍경


사당에서 내려오면 임란북천전적을 기념하기 위한 웅장한 기념비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관군과 민병의 기개 있는 모습입니다.

전적기념비를 지나면 임금을 상징하는 궐패(闕牌)인 전패(殿牌)를 모시고 매월 초하룻날과 보름날에 대궐을 향하여 의식을 행하던 곳인 상산관(商山館)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건물 안에 인형을 세워 당시 망궐례의 모습을 재현해 놨습니다.



 

 

임란북천전적지에서 역사의 향기를 느끼셨다면 이제 상주를 내려다볼 수 있는 천봉산 정상에 올라갑니다. 

천봉산은 상주 삼악의 하나인 석악으로 상주의 명산입니다. 

천 년에 한 번 봉황이 나타난다고 해서 천봉산이라는 설과 정상에 서면 천 개의 산봉우리를 볼 수 있다고 하여 천봉산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임란북천전적지 바로 옆에 등산로가 있습니다. 

높이가 435.8m로 비교적 짧은 거리로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의 거리는 2.6km로 소요시간은 왕복 2시간입니다. 중간에 샘터도 있어 쉬어갈 수 있습니다.


천봉산은 산세가 부드러워 등산하기 쉽고 소나무가 우거져 아침운동이나 삼림욕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입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여러 꽃과 곤충, 파충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등산을 하니 좀 더 주위를 깊게 살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삼십 분 쯤 오르면 모봉 쉼터가 나옵니다. 누군가 걸어 놓은 나무 목걸이가 웃음 짓게 합니다.

옆을 힐끔거리며 웃음 짓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쉼터에서 이어진 소나무 길을 30분쯤 걷다 보면 천봉산 정상이 보입니다. 

정상에 오르는 길은 두 갈래 길이 있는데 왼쪽으로 오르면 산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게 되며 오른쪽으로 오르면 샘터를 지나 올라가게 됩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표지석과 전망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전망대를 통해 상주를 바라보면 드넓은 평야와 수많은 산봉우리, 오밀조밀 모여있는 마을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멀리 제가 근무하고 있는 올품도 보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매일 출근하며 본 것과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크기가 거대합니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샘터를 만났습니다. 물이 시원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이곳에서 물을 채우고 잠시 쉬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온몸에 땀범벅이 되었지만, 기분만은 상쾌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은 발걸음도 가볍고 마음도 가벼웠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 가까운 산에 올라 상쾌한 기분을 느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올품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