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세계적인 닭고기 회사는?

농업 및 축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담은 잡지를 출간하고 있는 WATT Global Media에서 얼마 전 세계적인 닭고기 회사를 다루었습니다.

 

가장 규모가 큰 닭고기 회사는 어디에 있을까요?

정답은 브라질입니다.

브라질의 BRF는 한해 도계 규모가 18억 7,900만수에 달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작년 한해 약 7억 9천만수를 도계한 것을 보면, 브라질의 한 회사가 우리나라 전체에서 필요한 닭고기 규모의 두배 이상을 생산하는 셈입니다. BRF는 브라질 2위의 육류가공회사로 연간 13조원의 매출을 내며, 13만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남미에서는 BRF의 뒤를 이어 브라질 3위 육류가공회사인 Marfrig, 멕시코 최대 가금회사인 Industrias Bachoco, 세계 최대이자 브라질 1위 육류회사인 JBS의 가금부분인 JBS Aves Brasil이 닭고기를 많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개별 회사가 아닌 나라 전체로 봤을 때 닭고기 부문 1위 국가는 미국입니다.

미국은 세계 닭고기 생산량의 20.15%, 소비량의 16.59%를 차지하며 생산 및 소비 부문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출량 역시 세계에서 2위 규모입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육류회사는 Tyson Foods입니다.

Tyson Foods의 연간 도계 규모는 18억 4천만수를 기록, 브라질의 BRF보다는 조금 적지만 역시 우리나라 전체 도계규모의 두 배를 훌쩍 넘습니다.

사실 도계수가 아닌 닭고기 생산량으로 따지면 Tyson Foods가 연간 390만 톤으로 세계 1위입니다. 닭고기 한 마리당 체중이 높기 때문이죠

Tyson Foods의 연매출은 35조원에 달하고, 닭고기 부문만 봐도 연매출이 12조원입니다.

 

 

미국 내 2위인 Pilgrim’s Pride는 연간 도계규모가 17억 2,100만수에 달합니다. Perdue Farms(6억 2,400만수)과 Sanderson Farms(4억 4,800만수)가 그 뒤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닭고기 도계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영국 3위 식품회사인 2 Sisters Food Group입니다. 한해 5억수를 도계하고 종업원 24,000명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럽 최대 육류가공회사인 Vion으로부터 영국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뒤를 이어 독일 최대 가금회사인 PHW-Wiesenhof, 네덜란드 회사인 Plukon Royale Group, 프랑스 회사인 LDC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눈여겨 볼 지역은 역시 중국입니다.

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 및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돼지고기 강국인 중국에서 닭고기 부문은 세계 생산량의 15.85%, 소비량의 15.97%를 차지하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닭고기 회사는 Wens Food Group으로 지난해 도계수수 규모는 8억 6,500만마리입니다. Wens Food Group은 중국 광동지방의 최대 사료제조사로 140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종업원 34,500명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2위 닭고기 회사는 New Hope Group(7억 5천만수)입니다. 연 매출이 9조원이 넘고 8만명이 넘는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연간 사료생산량이 2,660만 톤으로 중국 최대 사료생산업체입니다.

뒤를 이어 Doyoo Group(4억수), Liuhe Group(3억수)이 올랐습니다.

 

 

WATT Global Media에서는 남미, 미국, 유럽, 중국처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인도나 아프리카의 닭고기 회사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가장 큰 닭고기 회사는 Suguna Foods로 한해 3억 3,800만수를 도계합니다. 아프리카의 대규모 닭고기 회사는 모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데, 그 중 1위는 2억 4,100만수를 도계하는 Rainbow Chicken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