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올품 제공>
우리 조상들은 닭과 깊은 연관을 맺으며 살았습니다.
고구려 시조인 동명성왕이나 신라시조 박혁거세, 가야시조 수로왕, 경주김씨 시조 김알지, 신라 4대왕 석탈해가 모두 알에서 태어났다고 하죠.^^
실제로 지난 1973년 경주 천마총에서는 1500여 년 전의 계란이 출토되기도 하였음을 볼 때 우리 고유의 닭이 있었음은 명백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삼국지위지동이전’의 ‘마한에 긴 꼬리 닭이 있다’는 기록으로 보아 우리나라의 닭 사육 역사는 2000여 년 이상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외국에서 닭의 종자가 도입된 것은 1906년 고종황제의 칙령을 통해 권업모범장에서 횡반플리머스록종 등을 사육하여 보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6.25전쟁을 거치면서 축산업이 황폐화되었고 1960년대 들어 경제개발 계획이 수행되면서 육계도 부업육계사육이 본격화되어 1963년에는 닭고기 전용종이 미국에서 수입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한협에서 도입종계를 토착화하여 우리환경에 맞는 종계로 정착했으며, 축산과학원(구 축산기술연구소)에서도 1990년대 중반에 우리 고유의 닭 혈통을 확보해 산업화하고자 재래닭 육용화 사업을 추진해 정립했다. 그 외에도 관심 있는 농가들이 중심이 되어 토종닭 정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토종닭은 도대체 무엇이 토종닭인가? 업계에서는 시골닭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등 정의 되어 있지 않습니다. 외국에서 수입된 닭을 키워서 토종닭이라고 하기도하고 재래닭, 준육용계라 불리고도 있습니다.
다만 농협가금수급안정위원회에서 대한양계협회를 통해 시행하고 있는 종계 데이터베이스사업에 의해 한협 토종닭과 프랑스에서 수입된 사육 종계장에 대한 데이터가 준육용종계의 형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농촌진흥청 산하 유전자원센터 복도에 전시된 우리나라 토종닭 사진입니다. 수탉은 늠름하고 암탉은 모성애가 넘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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