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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우리 농축산 바로알기

[하림] 정읍 공장 7대 특장(2) - 가스실신 시스템

오늘은 두번째로 가스실신 시스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정읍 공장에 도입한 가스실신 시스템은 도계를 위해 닭을 실신시키는 공정입니다. 이산화탄소 가스를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닭들을 잠깐 동안 기절시키는 과정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이나 세계 각국의 대부분 도계장들은 전기쇼크로 닭을 기절시키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유럽은 대부분 가스실신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 받게 하고 닭고기를 좀 더 부드럽게 하는데 효과적인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도계공정에서 동물복지를 고려한 이 가스실신 시스템은 하림 정읍공장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앞으로 많은 도계가공공장들이 가스실신 공정을 도입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이송 전용 상자에 담긴 닭들이 가스실신실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_01>

 

정읍공장 도계과정을 간단히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먼저 농장에서 길러진 닭들은 이송 전용 상자에 담겨 차량으로 도계공장까지 이동합니다. 도계장에 도착한 닭들은 계류장에서 6시간 정도 머물려 이송의 피로를 푼 뒤 도계 첫 과정인 가스 실신 공정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송 전용 상자에 담긴 닭들이 가스실신실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_02>

 

닭들은 이송상자에 담긴 채 이산화탄소실로 옮겨져 실신상태에 빠져듭니다. 전기쇼크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볼 때 닭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 육질이 부드럽고 맛 또한 한 차원 높아진다고 합니다. ^^

 

<가스실신실을 거친 닭들이 기절되어 나오고 있는 모습_01>

 

또한 실신 상태에 빠져 있는 닭을 현수(셔클에 거꾸로 거는 과정)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도 닭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다고 합니다. 보통의 경우 도계장들은 닭을 살아있는 상태에서 거꾸로 닭을 매달기 때문에 닭이나 현수하는 작업자 모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가스실신실을 거친 닭들이 기절되어 나오고 있는 모습_02>

 

가스실신 시스템은 동물복지 차원외에도 전기쇼크에 의한 도계공정에 비해 많은 장점들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전기쇼크를 받을 경우 약한 부위의 모세혈관이 손상되어 혈반현상이 발생 닭고기 불량 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스실신 시스템의 경우 닭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 시키기 때문에 방혈이 원활하여 선도가 높아지고 육질도 부드러워 진다는 것이죠. ^^

 

<작업자들이기절되어 있는 닭들을 현수하고 있는 모습>

 

작업자들 또한 살아 있는 닭이 아닌 실신되어 있는 닭들을 현수하다 보니 작업 능률이 높아지고 살아있는 닭들의 움직임으로 인한 먼지 발생도 없어 작업환경도 깨끗해졌다고 하네요. 다음에는 스티뮬레이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